현대오일뱅크, '박항서 매직'으로 베트남 윤활유시장 공략

2019-01-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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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베트남 하노이서 열리는 올림픽 대표팀·울산현대FC 친선경기 후원

- "건설장비 시장 공략 및 윤활유 브랜드 '엑스티어' 브랜드 인지도 높일 것"

박항서 감독과 이용대 현대오일뱅크 상무가 올림픽 대표팀·울산현대FC 친선경기 후원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가 축구를 통해 베트남 윤활유시장 공략에 나섰다.

16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축구단과 베트남 22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 간 친선 경기를 후원한다. 울산현대축구단과 베트남 올림픽대표팀 간 친선경기 후원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경기는 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에 대한 베트남 국민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베트남 국영방송 'V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현대오일뱅크는 TV중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윤활유 브랜드 '엑스티어'(XTeer)가 노출될 수 있도록 경기장 곳곳에 타이틀배너와 A보드 등 광고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엑스티어가 새겨진 응원 도구도 대량 제작해 관중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현지 대리점과 일반 소비자 300여명을 초청, 단체 관람도 가진다.
올림픽 대표팀은 내년 7월부터 8월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2회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베트남 정부가 육성하고 있는 축구팀이다. 대표팀은 이번 경기를 통해 전력을 끌어올려 다음달 자국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축구연맹대회에서 우승한다는 전략이다.

박 감독은 경기 당일 현장에 들러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필 예정이다. 박 감독은 다음달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2019 UAE(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 출전한 성인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다.

베트남 윤활유 시장규모는 한국 시장규모에 비해 아직 3분의 1가량이지만 매년 4%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베트남 내 고품질 윤활유 제품 시장에 우선 집중한 후, 다른 제품군에서도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중저가 시장은 국영 정유사가 절반이 넘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진입이 쉽지 않다"며 "최근 고급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고품질 윤활유 시장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 역시 친선경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동남아 시장 판매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하노이에 지사를 설립한 바 있다.

베트남 건설장비 시장은 연간 약 1만대 규모로 이 가운데 90% 이상은 중고 장비 매매로 알려져 있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환경오염과 안전을 이유로 건설장비 연식 규제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새 장비 수요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 수요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을 통해 현재 20% 수준인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베트남 시장을 선점한 후 동남아 다른 인접 국가로 영업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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