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14일 발표한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통계 공표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 증가율이 0.1% 이하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할 때 40대 이하 연령대는 대부분 인구가 감소했고 50대 이상은 늘어났다. 특히 0∼9세 인구는 50대의 49.94%에 그쳐 처음으로 절반 이하를 기록했다.
0∼9세 13만2000명, 10∼19세 17만3272명, 30∼39세 9만8506명, 40∼49세 21만4165명 각각 감소했고 20∼29세만 1만3006명 증가해 40대 이하 인구는 60만5073명 감소했다.
50대 이상은 '100세 이상'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 구간에서 인구 증가세를 보여 총 65만2588명 늘어났다. 100세 이상 인구는 2017년 1만7850명에서 2018년 1만8783명으로 933명 많아졌다.
2018년만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이하는 3201만6918명, 50대 이상은 5182만6059명이었다. 50대가 861만50884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848만8587명, 30대 727만143명, 20대 682만3973명, 60대 594만9639명, 10대 513만1153명, 0∼9세 430만3062명, 70대 349만7936명, 80대 151만6992명 순이었다.
평균연령은 42.1세로 2008년 이 통계 공표 시작 이래 처음 42세 선을 넘었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662만8610명으로 총인구의 12.8%를 차지했고 2017년 678만5965명과 비교해 15만7355명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65만408명으로 전체의 14.8%에 달했고 2017년과 비교하면 735만6106명에서 29만4302명 증가했다. 고령 인구는 유소년보다 102만1798명 많아 격차가 100만 이상으로 벌어졌다.
주민등록 세대수는 2204만2947세대로 2017년보다 1.9% 늘어났다. 세대당 평균 인구는 2017년 2.39명, 지난해 2.35명으로 기록됐다. 시·도별 인구를 보면 경기 20만3258명을 비롯해 세종, 제주, 충남, 인천, 충북 등 6개 시도가 증가했다. 경기, 세종, 제주는 자연적 인구 증가와 타 시도로부터 순 유입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