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9일 오후 4∼5명가량의 청와대 비서관급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송인배 정무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남요원 문화비서관 등 2020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참모진부터 후임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송 정무비서관의 후임으로는 복기왕 전 충남 아산시장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 전 시장은 명지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대협 동우회장, 17대 국회의원 등을 지낸 대표적 86그룹 정치인이다. 아산시장(재선)을 지낸 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양승조 충남지사에게 패했다.
서울 용산에 도전장을 내밀 권혁기 춘추관장의 후임으로는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이 낙점됐으며,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이 2부속비서관으로 연쇄 이동한다.
여기에 현재 공석인 국정홍보비서관 인선도 이날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자리에는 여현호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막바지 검토를 하고 있어 인선발표가 10일로 미뤄질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전날 발표된 노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비롯해 새로 합류하는 비서관들은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배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