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헬리오시티 입주가 시작되면서 강남4구 전세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만해도 8억원 가까이 치솟았던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의 전셋값은 최근 6억원 초반까지 하락했다. 잠실동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송파헬리오시티의 경우 전용면적 59㎡는 5억2000만원에 거래됐고 84㎡는 6억원 초반이 최저가 매물인데 이런 매물들만 거래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업계에선 서울 강동권 전세시장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헬리오시티의 영향이 지속된 후 하반기 고덕그라시움(3932가구, 9월)와 고덕센트럴아이파크(1745가구, 12월) 등 재건축 마친 아파트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서울 강동권 전세시장은 역전세난이 지속될 것"이라며 "입주물량 폭탄과 함께 전셋값 하락세가 집값을 끌어내리면 깡통주택의 우려도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