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맹유나에 이어 트로트 가수 진형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특히 두 사람이 각각 29세, 33세의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이 더 커지고 있다.
맹유나 소속사 측은 지난해 12월 26일 맹유나가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쳬자는 “오는 6월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음악 창작에 대한 스트레스 외에는 특별한 지병도 없었는데 믿기지 않는다”고 슬퍼했다.
맹유나, 진형처럼 평소 아무런 증상 없이 건강해 보이던 20~40대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는 ‘심장 돌연사’로 불리는데,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심장에 이상이 생겨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젊은 나이에 심장 돌연사가 생기는 이유를 ‘급성 심근경색’으로 꼽는다.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혈관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혈관이 좁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그런데 동맥경화가 비교적 심하지 않은 젊은 층도 스트레스 등으로 혈관이 큰 자극을 받으면 혈전(피떡)이 생겨 혈관을 막을 수 있어 문제가 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돌연사 전 나타나는 급성 심정지 환자의 약 20%가 40대 이하였다.
한편 지난 7일 돌연사한 진형의 발인은 9일 오전 6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