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2018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3조8000억원에서 12조2000억원으로 약 12%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매출 예상치도 64조3000억원에서 62조6000억원으로 3%가량 낮아졌다.
디램과 낸드 메모리 출하량이 애초 예상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돼서다. 다만 하이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실적 둔화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3만7600원을 기록했다. 2018년 5월 실시한 액면분할 기준가(5만3000원)보다 29% 넘게 빠졌다.
그나마 반도체 산업 전망이 올해 '상저하고'로 예상되는 점은 다행스럽다. 이르면 2분기부터 업황이 나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송명섭 연구원은 "반도체 기업 주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확산지수를 2분기가량 뒤쫓아왔다"며 "OECD 경기확산지수가 2018년 9월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