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모험자본 공급시장' 코스닥 역할 강화할 것"

2019-01-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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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거래소는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정부 및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재철 코스닥협회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장, 김군호 코넥스협회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가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코스닥시장의 역할을 올해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일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2019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올해 거래소의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바이오, 정보기술(IT) 등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상장 심사 및 관리체계가 도입된다. 거래소의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조성자 제도의 적용대상 종목도 확대한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IB)을 시장조성자로 유치해 시장 유동성과 가격발견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정 이사장은 "다양한 형태의 기업을 자본시장이 수용할 수 있도록 상장제도를 재검토해 새 환경에 맞는 상장요건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거래소는 상장기업의 자발적 내부통제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가이드북과 온라인 자가진단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중앙청산소(CCP) 리스크관리 제도를 세계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선진화하고 자본시장의 핵심 위험요인을 밀착 감시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자본시장의 방파제인 CCP 리스크관리 기능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보 및 인덱스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블록체인 기술의 시장시스템 접목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 이사장은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이미 진출한 국가를 기반으로 아세안 자본시장과 연계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북한 자본시장 설립과 관련해 여건이 성숙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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