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브랙시트 우려 등 혼재된 이슈들로 1110원선에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0.7원 내린 1115.0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3분 현재 1.50원 오른 1117.2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위안화 하락,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 완화를 통한 위험회피성향 완화 등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의 셧다운 이슈가 여전하고, 영국의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이 잔존하고 있다”고 말해 원·달러 환율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장백 삼성선물 연구원은 “새해도 녹록치 않은 시장환경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배경으로 △미중 무역 긴장 지속 △ 역대급 확장기를 이어왔던 미국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동반 성장 둔화 우려 △미국 금리인상 지속과 ECB의 긴축 동참 가능성 △유가 급락에 따른 신흥국 불안 가능성 등을 악재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