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 일일 산타로…저소득 아동 100명에 크리스마스 선물

2018-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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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의 기적' 프로젝트…학용품·장난감 선물

쪽방촌 독거노인 위해 릴레이 봉사활동 및 방한용품 전달도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12일 '크리스마스의 기적' 프로젝트를 위해 기부받은 선물들을 포장하고 전달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선물한다.

17일 LG디스플레이는 저소득 가정 아동100명으로부터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과 사연을 접수한 후 임직원 산타를 모집해 선물을 전달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25일 크리마스 전까지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은 직접 산타가 돼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신청한 임직원들로부터 학용품, 장난감, 방한용품 등을 기부받았다. 지난 12일엔 임직원 봉사자들이 모여 직접 포장까지 마쳤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함께 9년째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꿈조차 꾸기를 포기하는 아이들이 즐거운 연말을 보내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시작됐다.

일괄적으로 선물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과 임직원의 1대1 매칭으로 개별 소원을 들어주기 때문에 아동들과 봉사자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연에 공감해 아동이 소원한 책가방뿐 아니라 공책, 필통 등 학용품과 따뜻한 마음을 담은 편지까지 담아 전달하는 임직원도 있다.

4년째 산타로 참여하고 있는 이시영 기사는 "한창 갖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을 나이인데 가정형편을 먼저 걱정하고 조심스럽게 소원을 말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매년 참여를 신청하고 있다"며 "따뜻하게 지켜봐 주는 산타가 있다는 것이 아이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LG디스플레이는 아이들뿐 아니라 독거노인을 위한 크리스마스의 기적도 준비했다. 홀로 외롭고 추운 연말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조직별로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14일에는 모바일 상품기획담당 임직원 40여명이 영등포 쪽방촌 독거노인 125명을 찾았다. 이불, 장갑, 귀마개, 목도리 등 추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물품들을 담은 선물상자를 만들고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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