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양복 입은채 길고양이 챙긴 도지사

2018-12-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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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양복 입은 중년의 한 남성이 어두운 밤 불이 켜진 길고양집 앞에 앉아 밥을 챙겨주고 있는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SNS 상에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가 지고 어두운 밤, 잘 정돈된 공원의 산책로 옆에서 한 남성이 쪼그려 앉아 뭔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멀리서 찍은 사진과 그 사진을 확대한 사진이다.


남성 앞에 놓인 나무 구조물은 캣타워 형태의 길고양이 집으로, 확대된 사진에서는 이 남성이 밥을 챙겨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의 주인공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로 알려지면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사진은 포털 프로필 상에 김 도지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언급한 계정에도 올라왔다. "한밤에도 냥님들 밥 챙기는 경수"라는 태그가 붙어 있어 김 도지사임을 확인해 주고 있다.

김 도지사는 지난 8월31일 페이스북에 "관사에 1주일 전부터 새 가족이 생겼습니다. 길고양이 가족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3마리가 관사 뒷마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두 장의 사진은 김 도지사가 퇴근 뒤 양복을 입은 채로 길고양이 가족을 챙기는 모습으로 추정된다.

김 지사는 고양이 가족을 소개하면서 "고양이들과 어디까지 친해질 수 있을까요....^^"라고 글을 맺었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 고양이들 챙겨주는 것이 소중한 일상이 된 듯하다.

길고양이 사진들로 유명한 김하연 작가는 사진을 소개하면서 "'이거 쇼 아냐' 라고 의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쇼라도 해도 상관없다"며 "생명을 살리는 쇼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쇼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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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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