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AFF 스즈키컵] AFC "베트남-말레이시아 결승, '박항서호' 심리적 우위에 있다"…이유는?

2018-12-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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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2010년 이후 8년 만에 부킷잘릴에서 만난 두 팀, 상황은 역전"

베트남, 조별리그서 말레이시아 이긴 경험 자신감 회복에 도움 될 듯

[사진=VN익스프레스 캡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점쳤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11일 AFC 홈페이지를 인용해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베트남은 말레이시아보다 심리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보도했다.
AFC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두 팀이 KL스포츠시티 국립경기장(부킷잘릴 스타디움)에서 만난 마지막 경기는 지난 2010년 12월 15일 AFF 스즈키컵 준결승전이었다”며 “그때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에 0대2로 패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AFC는 “현재 베트남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은 말레이시아를 2대0으로 이긴 바 있다”며 “박항서호가 심리적으로 말레이시아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항서 매직’ 효과를 얻고 있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현재 14경기 무패(7승 7무)로 A매치 최다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AFC는 “말레이시아가 유력 우승 후보인 태국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FC는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에서 15골을 넣으며 득점 1위를 기록한 태국을 준결승에서 경험했고, 그들을 상대로 골도 기록하고 역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며 “특히 결승 1차전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의 승리 기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신중한 모습을 유지했다.

경기 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우리가 말레이시아를 물리쳤지만, 말레이시아는 좋은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결승 1차전이 말레이시아 홈에서 열려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베트남은 현재의 경기 스타일을 유지해 기대하는 결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AFF 스즈키컵 결승전에 진출했다”며 “이번 경기는 나와 선수들에게 매우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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