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와 일본 최대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재팬택시가 이달 6일부터 한국-일본간 택시 로밍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 T 재팬택시’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택시 로밍 호출은 스마트폰 로밍과 같은 개념으로 기존에 이용하던 택시 호출 앱으로 해외에서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 T 재팬택시는 6일 이후 카카오 T를 업데이트해서 사용할 수 있다. 업데이트 이후에는 일본에서 이용 시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화면으로 자동 전환된다. 한국어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할 수 있으며, 일본 택시 기사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번역 톡’ 기능도 적용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재팬택시는 카카오 T재팬택시 출시를 기념해 출시일로부터 3개월간 ‘프리 로밍 호출 이용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로밍 호출 이용료는 일본에서 택시 연결을 위한 서비스 이용료로 이벤트 기간 내에는 호출 횟수 제한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로밍 호출 이용료는 택시 운행 완료 후 기사에게 지급해야 하는 택시 요금과 별도로 배차 완료 후 카카오 T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되며, 카카오모빌리티와 재팬택시는 현지 물가를 고려한 적정 수준의 호출 이용료를 검토 중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앱으로 편하게 택시를 호출하는 것에 익숙한 한국 이용자들이 일본에서도 언어장벽과 위치 설명에 대한 부담없이 쉽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중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이용자들도 재팬 택시 앱으로 카카오 T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해 양국간 택시 호출 로밍 서비스 지도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 재팬 택시에 15억엔(한화 약 150억원)을 출자하며 자본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재팬택시는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연간 16조원대인 일본 택시 시장에 혁신을 일으켜 택시 앱 호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