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0대 여성이 관광차 미얀마를 찾았다가 일주일 이상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종 당시 상황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미얀마 현지 매체인 이라와뉴스매거진은 2일 시포경찰서를 인용해 “한국인 여성 관광객 A씨(45)가 일주일째 넘게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남투강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A씨가 갑자기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며 “A씨는 지난달 21일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온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모테 마을에서 트래킹을 시작했고, 이틀 뒤 남투강을 찾았다가 실종됐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수면 아래로 사라지자 같은 튜브에 타고 있던 이탈리아 남성이 수차례 구조를 시도했다고 들었다”며 “A씨가 실종된 곳의 강바닥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위가 있어 예상할 수 없는 물결이 생긴다”고 부연했다.
이라와디는 “외국인이 시포 시내를 벗어나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현지 여행업체 등이 외국인 관광객이 원하면 인근 남투강이나 남후눼 폭포까지 데려다주기도 한다”며 “폭포 인근은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활동 지역”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