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동전화 가입자가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순증했다. 계속되던 KT 이용자 이탈 현상이 멈출지 이목이 쏠린다.
29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업계 등에 따르면 KT 가입자는 전날 99명 순증했다.
KT의 가입자 수는 지난 23일 83명 순증했지만 화재가 발생한 24일 828명 줄며 감소로 돌아섰고 27일까지 3영업일간 1666명 급감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4일 이후 3영업일간 각각 224명과 1442명 순증했지만 28일에는 감소세로 돌아서며 8명과 91명 줄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께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10여 시간 동안 화재가 발생해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KT는 유선 가입자 보상안인 '1개월 이용요금 감면'보다 2~5개월 연장해 동케이블 기반 일반전화(PSTN) 이용고객에게 6개월 요금을, 동케이블 기반 인터넷 이용고객에게 3개월 요금을 면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