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은 국제구호단체, 국내 병원 의료진과 함께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구성해 지난 19~22일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롱토 지역에서 무료 진료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미소원정대는 올해로 8년째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의료 시설 부족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주민 1만2000명이 진료 혜택을 받았다.
효성은 베트남 사업장 임직원 100여명이 통역과 안내를 맡아 행사 제반 진행을 도왔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베트남은 효성의 해외 최대 생산법인으로 글로벌 효성의 전초기지”라고 전제한 뒤 “베트남 지역 사회의 일원이자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에는 미소원정대 진료 기간 중 발견한 골절 합병증 환자나 두개골 함몰 환자 등 고위험환자를 한국에 초청해 수술비 전액을 지원했다. 2016년에는 안과 과목을 신설해 시력이 낮은 초등학생 44명에게 무료로 안경을 제작해 보내기도 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심장 질환이 우려되는 환자들을 위해 심장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다. 또 효성의 베트남 사업장 내 출산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왔던 임신·출산 교육도 사회 진출을 앞둔 롱토 인근 지역 대학생에게까지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