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다 먼저 떠난 개 목줄에 부벼댄 고양이

2018-1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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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은 고양이 주스.

[노트펫] 고양이가 한집에서 같이 살다가 두 달 전 죽은 반려견의 목줄을 발견하고 반가워하는 모습이 주인을 울렸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7일(현지시간) 전했다.

항상 붙어다닌 주스(왼쪽)와 샘.

개와 고양이는 사이가 나쁘다고 하지만, 반려견 ‘샘’과 고양이 ‘주스’는 죽이 잘맞는 좋은 친구였다.

둘의 주인인 엠마 카탄자리트는 “주스가 항상 샘을 껴안고 같이 놀려고 했지만, 샘은 항상 무관심했다”며 “주스는 내내 샘에게 장난치길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샘은 주스의 장난을 참아주는 것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샘 생전에 사이좋게 지낸 주스(왼쪽)와 샘.

그런데 두 달 전 샘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면서, 주스는 홀로 남았다. 가족이 숨진 샘을 담요로 감싸놨는데, 주스는 샘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듯 담요에 덮인 샘 위에 누워있었다.

샘이 떠나고, 주스는 외로워했다. 카탄자리트는 “샘이 죽은 뒤에 주스는 마치 샘을 찾듯 더 많이 야옹거렸고, 낮에 주스는 엄마를 더 많이 쫓아다녔다”고 털어놨다.

책장에서 샘의 목줄을 찾은 주스.

카탄자리트의 형제가 샘을 추억하기 위해 책장에 샘의 목줄을 간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스가 선반에서 그 목줄을 찾아냈다. 주스의 반응은 다음 동영상과 같았다.

이 모습을 보고 카탄자리트는 울었다. 그녀는 “주스가 책장에서 냄새를 맡더니 책장으로 뛰어올라 목줄 바로 옆에 앉는 것을 봤다”며 “주스가 목줄을 발견하고 다시 샘의 냄새를 맡게 돼서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보고 정말 슬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카탄자리트는 “주스는 목줄을 발견하고 정말 행복해보였다”며 “주스가 극복하는 데 목줄이 도움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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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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