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젬은 일반 촬영 분야 엑스레이(X-ray) 생산 수량으론 세계 1위다. 지난달 기준으로 여태까지 1만2000대의 의료 진단용 엑스레이를 판매했다."
박정병 디알젬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디알젬은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이 성장하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아날로그 엑스레이 시스템을 디지털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에 약 200만대가 보급된 엑스레이 중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한 엑스레이는 10%에 불과하다. 디알젬은 기존 엑스레이를 교체하려는 수요나 개발도상국 등에서 발생하는 신규 수요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디알젬은 전체 직원 수의 17.3%(33명)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배치하고 있다. 현재 유럽안전규격(CE) 인증 43건을 포함해 76건에 달하는 해외인증을 완료했고, 16건의 특허권을 확보했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 영업망을 구축해 매출액 중 수출이 70%에 이른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개년 동안 2637만달러(약 299억 8300만원)를 해외 입찰 수주금액으로 확보했다. 유럽과 미국, 아프리카 등 여러 대륙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엔 경상북도 김천시에 건평 1만415평(3만4369.6㎡) 규모의 신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디알젬은 신공장 설립으로 생산규모(CAPA)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알젬은 지난 5일과 이날 이틀간 수요예측을 한 뒤 오는 12일과 13일 청약을 거친다.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