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표 소주 '한라산'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소이온(pH)과 총대장균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라산 측은 수질 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은 지하수로만 소주를 생산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월 실시된 지하수 수질검사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되는 등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라산이 사용하는 지하수에서 수소이온 농도는 8.7로 적합 기준(5.8~8.5)을 초과했다.
회사는 8월 27일 식약처 절차에 따라 지하수를 재취수해 재검사를 받고 28일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지하수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정수한다고도 했다.
한라산 측은 "관련 기관의 조치상황들은 두 달 전 이미 종결돼 현재 정상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는 지난 11일 자로 제주시 한림읍 한라산 본사 생산공장 지하수 수실 검사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며 시설개수명령을 내렸다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