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급’ 태풍 제비, 한반도 영향 여부 언제 알 수 있나?…예상경로는?

2018-08-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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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쯤 일본·한국쪽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측…아직 변동성 큰 편

제21호 태풍 제비 예상경로.[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올해 제21호 태풍 제비(JEBI)가 괌 동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29일 북서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 제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태풍 제비의 영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기상청의 입장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한층 커지고 있다. 현재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도로 침수, 산사태 등 각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태풍까지 한반도에 상륙하면 피해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중간 강도의 소형급 태풍 제비는 31일 오전 9시경 괌 북쪽 550km 부근 해상을 지나 내달 3일 오전 9시경 일본 오키나와 동쪽 84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때 태풍 제비는 강풍 반경이 350km에 달하는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제비가 한반도까지 도달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태풍이 28일 발생한 초기 단계라 변동성이 큰 편”이라며 “현재 계절이 변하는 과정이라 기압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내달 초순경 태풍 제비가 일본이나 한국쪽으로 근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로 오는 경향이 뚜렷해지면 예보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예상 경로에 따르면 제21호 태풍 제비는 30일 오전 괌 북쪽 약 680km 부근 해상, 31일 괌 북쪽 550km 부근 해상, 9월 1일 괌 북북서쪽 약 850km 부근 해상, 9월 2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70km 부근 해상, 9월 3일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840km 부근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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