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우리나라를 찾아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어느 가족'에 대해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 배우들과 작업하고 싶다는 바람과 앞으로의 계획 등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3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어느 가족'(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수입·배급 티캐스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어쩌면 보통의 가족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어느 가족'으로 지난 5월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다섯 번째 경쟁 부문 진출 끝에 이룬 쾌거다. 앞서 그의 '디스턴스'(2001) '아무도 모른다'(200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6) 등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그 중 '아무도 모른다'가 남우주연상(야기라 유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어느 가족'으로 지난 5월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다섯 번째 경쟁 부문 진출 끝에 이룬 쾌거다. 앞서 그의 '디스턴스'(2001) '아무도 모른다'(200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6) 등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그 중 '아무도 모른다'가 남우주연상(야기라 유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하루 전날인 지난 29일 우리나라 땅을 밟은 고레에다 감독은 "어제, 오늘 짧은 시간이지만 개봉에 맞춰 한국에 방문했다. 한국 팬들을 비롯해 영화 관계자들을 만나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시아 각국에서 개봉을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이렇게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개봉을 위해 힘을 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어느 가족'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고레에다 감독은 "처음 작품을 만들 때는 '긴 시간 동안 키워나가자' 생각하고 있는데 칸에서 큰 상을 수상하게 됐고 이 힘으로 영화가 더 넓게 퍼져나가고 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라며 "오랫동안 영화를 꾸준히 해온 것이 이런 형태로 보답을 받는 건가 싶다. '앞으로도 처음 가졌던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어가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밝혔다.
'어느 가족'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고레에다 감독은 "처음 작품을 만들 때는 '긴 시간 동안 키워나가자' 생각하고 있는데 칸에서 큰 상을 수상하게 됐고 이 힘으로 영화가 더 넓게 퍼져나가고 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라며 "오랫동안 영화를 꾸준히 해온 것이 이런 형태로 보답을 받는 건가 싶다. '앞으로도 처음 가졌던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어가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무엇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가' '어떤 것이 국경을 넘어 전해지는가'라는 것에 대해 최근 의식하지 않는다. 의식한다고 해도 잘 안 되기도 하고 전해질 거는 전해진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라며 "그래도 제 작품을 사랑해주는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그리고 물론 한국 관객들이 '위화감 없이 제 작품을 수용해주는구나'라고 실감한다. 이런 맥락에서 메시지가 전해지겠지'라는 신뢰감을 갖고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오리지널 영화'로 대규모 개봉을 하는 것이 수월한 상황이 아니어서 그런 상황에서 오래 해온 것이 이런 형태로 보답을 받나 해서 기쁘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어느 가족'은 일본 현지에서 정치적인 이슈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아베 총리가 22년만에 나온 일본의 칸영화제 경쟁 부문 수상자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 것에 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축하의 마음을 표한다든가 하는 게 영화의 본질과 그다지 상관없는 문제여서 그런 화제를 가능한 한 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이와 관련한 입장표명은 조심스러워했다.
또한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영화를 둘러싸고 국회에서 그 외에도 여러 일들이 산적한 상황이다. 정쟁의 소재가 되는 게 편하지 않다. 그래서 조금 더 본질적으로 영화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이 초점의 대상이 됐으면 좋겠다. 그에 관련된 화제는 여기서 이 정도로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유독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감독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영화가 다른 문화를 갖고 있는 한국에서도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내 자신이 내게 절실한 모티브를 파헤치다 보면 전해질 것이 전해진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작품을 사랑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한국 관객 여러분이 위화감을 여기지 않고 수용해주시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여러 번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 그런 것을 실감할 수 있어서 다른 작품을 만들면서도 전해지겠지 비슷한 부분이 있겠지 하고 신뢰를 하는 편이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는 '오리지널 영화'로 대규모 개봉을 하는 것이 수월한 상황이 아니어서 그런 상황에서 오래 해온 것이 이런 형태로 보답을 받나 해서 기쁘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어느 가족'은 일본 현지에서 정치적인 이슈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아베 총리가 22년만에 나온 일본의 칸영화제 경쟁 부문 수상자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 것에 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축하의 마음을 표한다든가 하는 게 영화의 본질과 그다지 상관없는 문제여서 그런 화제를 가능한 한 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이와 관련한 입장표명은 조심스러워했다.
또한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영화를 둘러싸고 국회에서 그 외에도 여러 일들이 산적한 상황이다. 정쟁의 소재가 되는 게 편하지 않다. 그래서 조금 더 본질적으로 영화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이 초점의 대상이 됐으면 좋겠다. 그에 관련된 화제는 여기서 이 정도로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유독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감독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영화가 다른 문화를 갖고 있는 한국에서도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내 자신이 내게 절실한 모티브를 파헤치다 보면 전해질 것이 전해진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작품을 사랑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한국 관객 여러분이 위화감을 여기지 않고 수용해주시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여러 번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 그런 것을 실감할 수 있어서 다른 작품을 만들면서도 전해지겠지 비슷한 부분이 있겠지 하고 신뢰를 하는 편이다"고 밝혔다.
'어느 가족'을 비롯한 고레에다 감독의 많은 전작은 '가족'이 소재다. 고레에다 감독은 이에 대해 "'가족은 어떠해야 하느냐' '좋은 가족은 무엇이냐'라고 정의내리지 않으려 한다. 여러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하나로 규정하지 않는 게 좋은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가치관을 밝혔다.
이어 "그런 자세로 영화를 만들어왔고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라며 "'어느 가족'에선 가족들이 범죄를 저지르지만 혈연이 아닌 사람들이 가족으로 살아가는 가능성을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영화는 가족과 사회가 만나는 접점에서 일어나는 마찰에 주목했다"며 "앞으로 사회에서 가족이 어떤 식으로 변해갈지 모르겠다. 그 과정에서 제 안에 새로운 모티브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품을 할 때마다 제 안에서 말을 거는 상대가 다르다. 말을 거는 상대의 얼굴을 떠오르면서 영화를 하고 있다. 그 대상이 변하고 있을지 모른다"라며 특히 "'어느 가족'은 어린아이에게 말을 건다고 여겼는데 그 방식이 영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제가 만든 작품이 언어나 문화를 뛰어넘어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연출자가 연출을 할 수 있는지'가 숙제로 주어진 흥미로운 상황"이라며 "도전을 해보려고 열심히 준비 중이다. 만약 이 작업이 좋은 형태로 마무리된다면 다른 문화와 작업도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금 다음 작품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일본어로 영화 만드는 게 아니라 프랑스에서 프랑스, 미국 배우들과 작품을 한다. 에단 호크, 카트린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가 출연하게 되고 다음주에 파리로 돌아가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금 다음 작품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일본어로 영화 만드는 게 아니라 프랑스에서 프랑스, 미국 배우들과 작품을 한다. 에단 호크, 카트린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가 출연하게 되고 다음주에 파리로 돌아가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10년 배우 배두나와 '공기인형'으로 작업한 고레에다 감독은 차기작에 대해 귀띔하며 앞으로 우리나라 배우와 또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는 함께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배우들이 많다.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좋은 발판이 돼 한국과의 만남이 확대됐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그렇게 돼서 다시 이 자리를 찾는다면 굉장히 큰 행운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어느 가족'은 지난 26일 개봉해 현재 상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