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순천·목포·광양 시내버스 노사가 28일 임금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이들 시내버스 노사는 27일 밤늦게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순천도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노사 간 막판 협상을 통해 극적으로 타결됐다. 광양 시내버스 노조도 27일 오후 다른 시 노조의 결정에 따르기로 하고 파업 계획을 유보했다.
이들 시내버스 노사는 당초 임금협상 과정에서 큰 입장차를 보였다. 노조 측은 최저 시급 7530원에 맞게 1호봉 기준 290만원을 요구했다.
노사 합의안은 월 15일 근무 시 임금 290만5047원으로 노조 측의 요구가 상당부분 반영됐다.
변경된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는 7월 1일부터는 2주 단위로 16시간 탄력 근로 시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세부사항은 노사 간 실무협의회를 통해 결정하기로도 합의했다.
협상 타결로 이들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오전 5시로 예정됐던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앞서 노사 양측은 지난 1월부터 6차례에 걸쳐 임금·단체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지방노동위원회의 4차례 조정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조정안 거부로 노조 측은 지난 24~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 파업을 가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