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올해 380억 투입해 수산물 17만t 생산

충남도가 올해 수산물 17만t 생산을 목표로 381억원을 투입한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연근해 수산자원은 과도한 어획과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및 환경 악화 등으로 1986년 173만t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2016년 연근해 수산물 규모는 91만t으로 반토막난 실정이다.

이에 도는 올해 수산물 생산 목표를 17만t으로 잡고 6개 분야에 모두 381억원을 쏟아붓는 '2018년 수산자원관리시행계획'을 추진한다.

도는 어업관리를 통한 수산자원 보호·회복,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선진화, 자율관리어업 내실화 등을 통해 수산자원의 보호·회복을 돕는다. 주꾸미와 뻘낙지 어획제한 규정 강화와 노후 연근해어선 감축 등이 포함된다. 주꾸미는 산란기와 주 조업 시기인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포획·채취가 금지된다.

관련기사

• 충남도, 일·가정 양립 선도 43개 우수기업 선정
• 충남도, 정부예산 사상 최대 10조 9261억 확보

충남 최대 뻘낙지 생산해역인 가로림만 내측에 대해서는 낙지 산란기인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포획 금지기간을 도 차원에서 별도로 지정, 운영한다.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는 감축 할당과 보고 의무 강화 등을 통해 경쟁조업을 방지한다.

인공어초 시설과 연안바다목장, 바다숲 및 플랫폼 사업으로 92억원을 투자해 수산자원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고, 안정적인 친환경 양식어장 기반시설 구축(51억)도 추진한다. 건전한 낚시문화 조성에도 행정력을 투입한다.

도 관계자는 "어획량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삶의 터전인 바다를 가꾸고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보호·관리하는 어업인의 자율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