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3주째 내리막을 이어가고 있다. 강북권에서도 성동구와 노원구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넷째주 기준 강남4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강남4구 가운데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6%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서초구(-0.05%)와 강동구(-0.04%), 강남구(-0.02%) 등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09%)와 노원구(-0.03%) 등이 재건축 및 노후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이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이달 첫째주(0.06%)와 비교해 절반까지 하락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이후 매매가격이 지속 상승해온 경기 역시 이번주 0.01% 하락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수원 영통(-0.08%)과 평택(-0.07%), 화성(-0.05%) 등에서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은 물론,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공급과잉 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다소 약세를 보일 전망인 만큼, 매수 시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