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거주자 외화예금 3억7000만 달러 증가…"달러화 약세 영향"

2018-04-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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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8년 3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13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830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해 들어 1월 819억달러, 2월 809억6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원·달러 환율 상승(달러 강세)에 기인했다.

다만 3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기업의 현물환 매도 지연 등이 발생, 달러화예금이 증가했다. 2월 말과 비교해 한 달 새 6억1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엔화 및 유로화예금은 같은 기간 각각 4억2000만 달러, 2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엔화예금의 경우 기업의 배당금 지급 및 채권 만기상환을 위한 인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673억4000만달러로 6억1000만 달러가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139억9000만 달러로 9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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