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與 댓글조작 의혹'에 "김경수 수사 적극협조 해야"

2018-04-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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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도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우 범하지 말라" 비판

민주평화당 대변인인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된 김 의원은 한 치의 거짓말이 정권을 파국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숨김없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정숙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소속당인 민주당 역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우를 범하지 말고 관련자들이 그동안 당내에서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소상히 밝혀내 다시는 이런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댓글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번에는 반드시 벗어야 한다. 아울러 민주당은 강 건너 불구경하는 태도를 버리고 이 사건의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이미 사정당국과 언론을 통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유력 광역단체장 후보의 이름이 거론되어 숨기려야 숨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인터넷 포털을 통해 뉴스를 읽고 있는 현실에서 댓글 조작은 국민 여론을 호도해 나라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면서 "이번 사건의 죄질과 예후는 매우 나쁘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국은 이 사건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반드시 진상을 밝혀내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동시에 댓글 조작을 방지할 제도적, 기술적 방법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관계 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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