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실소유 MB, 12년간 법인카드 월평균 280만원 썼다"

2018-03-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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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12년간 다스 법인카드를 통해 월평균 280만원을 썼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21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이 전 대통령이 1995년 다스로부터 법인카드 한 장을 전달받아 그해 7월부터 2007년 7월까지 12년간 이 카드를 사용한 정황을 파악했다.

당국은 이 전 대통령 내외가 미국이나 일본 등 국외로 나간 시기에 이 카드가 해당 지역에서 사용된 기록이 있다는 점 등에 비춰 이 전 대통령 또는 김윤옥 여사가 이 카드의 실사용자라고 판단했다. 

12년간 사용된 횟수는 1796회, 사용금액은 총 4억원이었다. 서류상 다스의 지분이나 아무런 회사 관련 직위나 직함이 없었는데도 회삿돈을 월평균 280만원씩 가져다 쓴 셈이다. 

이 전 대통령 내외는 호텔이나 식당, 주점, 리조트, 병원, 백화점, 스포츠클럽, 미용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료와 숙박비, 쇼핑비 등으로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9일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다스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을 횡령 혐의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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