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일반직, 노조에 ‘해외자본 유치 찬성’ 입장 전달

2018-03-21 14:48
  • 글자크기 설정

2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금호타이어 일반직 직원이 ‘해외자본 유치’를 찬성하는 성명을 노동조합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일반직 제공]


금호타이어 일반직 직원들이 21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해외자본 유치’를 찬성하는 성명을 노동조합에 전달했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직원들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타이어 본사 앞에서 ‘법정관리 반대’와 ‘해외자본 유치 찬성’의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금일 광주공장 앞에서도 같은 성명을 발표한 뒤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금호타이어 서울 사무직 200여명, 영업직 100여명, 용인 중앙연구소 연구원 150여명이 이날 오전 광주에 집결했고 광주·곡성 공장 사무직 100여명이 여기에 합류, 총 600여명의 일반직들이 광주공장에 모였다.

노조에 성명서를 건넨 뒤에는 광주시청 및 광주시의회와 민주당 광주시당을 방문해 해외자본 유치 찬성의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송정역과 유스퀘어에서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도 진행했다.

지난 19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조 집행부와 만나 “30일까지 해외자본 유치에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노조는 기술 자본 먹튀 우려와 고용 불안정 등을 이유로 해외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의 이윤창 차장은 “법정관리는 회사의 임직원과 협력업체, 수급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최악의 선택이며, 해외매각보다 차라리 법정관리가 낫다는 노조의 주장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노조는 하루 속히 파업을 중단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