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해온 공공 성격의 기업들이 수장 연임을 둘러싸고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주인 없는 기업'으로 불리는 이들 기업의 수장이 경영정상화나 쇄신보다 ‘셀프 연임’을 통해 제왕적 권한을 부여잡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정권교체와 함께 처음 열리는 3월 주주총회를 맞아 이들 공공 성격 기업의 수장 교체 및 연임에 대한 시각이 극명하게 갈리는 형국이다.
우선 금융권의 경우, 오는 23일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주주총회가 예고돼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이미 김 회장의 3연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한 바 있다.
반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 베스트와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김 회장이 주주가치를 훼손한 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판단, 연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KB금융지주의 윤종규 회장은 이미 지난해 11월 단독으로 최종 면접에 오른 후 연임에 성공했다. KB금융 주총에서는 주주 추천 사외이사제의 통과 여부가 관건이다. 지배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윤 회장을 견제한다는 의미이다.
KB금융은 정·관계 인사의 이사 선임 제한, 대표이사 회장의 사외이사추천위원회 배제를 담은 정관 변경 안건 등 모두 8건의 안건을 주총에서 상정할 계획이다. 노조 추천 사외이사 후보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선임의 건도 포함된다.
ISS는 최근 KB금융 노동조합이 주주 제안으로 추천한 권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데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다. ISS는 지난해에도 노조가 제안한 하승수 변호사의 사외이사 안건을 반대했다.
금융권 이외에 공공 성격을 띤 기업에서도 수장 연임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포스코대우도 지난 12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상 사장 연임을 최종 확정했다. 당초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됐지만 원안대로 연임 안건이 통과됐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미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다만 황 회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신세다. 노조 측에서는 황 회장이 자신의 신변을 위한 조직개편 등을 하고 있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황 회장에 대해서는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상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에는 제동이 걸렸다.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정성립 사장 연임건을 주총 상정안에서 뺐기 때문이다.
정성립 사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로, 정부와 정치권에서 연임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정 사장의 연임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재계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는 이들 기업수장의 연임에는 장단점이 상존한다”며 “단, 경제를 이끌어갈 원동력을 찾아야 할 수장들이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기업의 미래와 한국경제의 비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인 없는 기업'으로 불리는 이들 기업의 수장이 경영정상화나 쇄신보다 ‘셀프 연임’을 통해 제왕적 권한을 부여잡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정권교체와 함께 처음 열리는 3월 주주총회를 맞아 이들 공공 성격 기업의 수장 교체 및 연임에 대한 시각이 극명하게 갈리는 형국이다.
우선 금융권의 경우, 오는 23일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주주총회가 예고돼 있다.
반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 베스트와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김 회장이 주주가치를 훼손한 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판단, 연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KB금융지주의 윤종규 회장은 이미 지난해 11월 단독으로 최종 면접에 오른 후 연임에 성공했다. KB금융 주총에서는 주주 추천 사외이사제의 통과 여부가 관건이다. 지배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윤 회장을 견제한다는 의미이다.
KB금융은 정·관계 인사의 이사 선임 제한, 대표이사 회장의 사외이사추천위원회 배제를 담은 정관 변경 안건 등 모두 8건의 안건을 주총에서 상정할 계획이다. 노조 추천 사외이사 후보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선임의 건도 포함된다.
ISS는 최근 KB금융 노동조합이 주주 제안으로 추천한 권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데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다. ISS는 지난해에도 노조가 제안한 하승수 변호사의 사외이사 안건을 반대했다.
금융권 이외에 공공 성격을 띤 기업에서도 수장 연임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포스코대우도 지난 12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상 사장 연임을 최종 확정했다. 당초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됐지만 원안대로 연임 안건이 통과됐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미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다만 황 회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신세다. 노조 측에서는 황 회장이 자신의 신변을 위한 조직개편 등을 하고 있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황 회장에 대해서는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상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에는 제동이 걸렸다.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정성립 사장 연임건을 주총 상정안에서 뺐기 때문이다.
정성립 사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로, 정부와 정치권에서 연임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정 사장의 연임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재계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는 이들 기업수장의 연임에는 장단점이 상존한다”며 “단, 경제를 이끌어갈 원동력을 찾아야 할 수장들이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기업의 미래와 한국경제의 비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