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전북 찾아 “우리는 호남의 자식” 강조

2018-03-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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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배숙 당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은 14일 호남을 찾아 “평화당은 호남 정신을 지키기 위해 탄생했다”라면서 더불어민주당에 각을 세웠다.

조배숙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이 호남 정신을 배신해서 어쩔 수 없이 갈라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평화당 전북 의원들이 주도한 새만금 특별법이 어제 공포돼 드디어 본격적으로 새만금 매립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라며 “참 오래 걸렸다. 한 세력이 전북 정치를 독점하던 지난 20여 년간 새만금은 지지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 정치가 경쟁 체제가 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린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전북을 독식하면 전북은 또 찬밥 신세가 된다. 전북의 이익을 위해 평화당을 성원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종회 전북도당 위원장은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1대 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라면서 “전북 정치를 구하는 것이 호남 정치의 계승이고, 민주 정치의 부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전북 경제의 전체적인 축이 흔들리고 있는 중차대한 사왕에서 민주당 위원장이 골프 회동을 가졌다”라면서 “이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지만 묵묵부답인 상태다. 조속한 시일 내 완벽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동영 의원도 “전북 정치는 1당 독식 정치다. 도, 시, 군 지방자치 말할 것도 없이 뿌리 깊은 1당 독점 정치 문화가 지배적”이라면서 “그 속에서 집권 여당의 오만과 독선, 주민 무시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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