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주민과, 전문가, 시민단체, 행정기관이 고루 참여하는 ‘화력발전소 환경감시협의회’를 발족하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환경감시협의회는 석탄화력발전소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 발전사, 시민단체, 전문가, 금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도 및 4개 시·군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기구다.
구체적으로 환경감시협의회에는 금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 환경환경공단 등 중앙기관 관계자와 충남도 환경보전과장을 비롯한 시·군 환경과장이 참여한다.
전체 17명의 위원은 2년을 임기로 활동하게 되며, 협의회장은 도 환경보전과장이 맡게 된다.
구체적인 기능으로는 도내 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대기오염도 등 대기관리 성과 검증 △대기오염 관리실태 현장 확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 추진의 검증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환경감시협의회는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도와 화력발전소에 △대기오염물질 발생 저감 및 효율적 대기관리 방안을 제안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환경감시협의회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과 함께 도의 화력발전소 주변 등 대기질 관리 시책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도는 도내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전국 최고 수준인 연간 26만 5000톤이라고 보고하고, 오는 2025년까지 35% 감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다양한 대기질 개선사업을 설명했다.
도는 석탄화력발전소 배출허용기준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고 도내 다량배출사업장 12개사와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하는 등 배출원별 맞춤형 대기질 개선사업 추진 중이다.
문경주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충남도는 ‘마음껏 숨 쉬며 뛰어놀 수 있는 맑은 공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대기질 환경 개선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민이 참여하는 환경감시협의회가 대기환경 개선 진단과 검증을 통해 발전소 주변 환경문제 해결방안을 찾는 일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