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감독에게 동성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발글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해영 감독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아웃팅'이라는 단어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웃팅은 성소수자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에 대해 본인의 동의 없이 밝히는 행위를 말한다. 주로,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이라는 사실이 밝혀질 때 쓰는 말이다. 커밍아웃은 본인이 성소수자임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것이지만, 아웃팅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성소수자임이 드러나는 것이어서 또다른 인권침해 우려가 있다.
이 감독은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이제까지 받아온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고 예고하며, 언론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 향후 모든 대응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해영 감독은 1973년 생으로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광고창작학을 전공했다. 작품으로는 영화 '신라의달밤', '품행제로', '안녕! 유에프오',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각본을 썼으며, 이후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 연출자로서 데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