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브랜드 가치가 약 4조 원으로 세계 철강·채광업체 25곳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2014년 5위에서 2015년 3위로 뛰어오른 뒤 4년째 3위를 지켰다.
4일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의 '2018년 가장 가치 있는 채광·철강 브랜드'(The most valuable mining, iron and steel brands of 2018)에 따르면 포스코의 브랜드 가치는 36억3800만 달러(약 4조 원)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작년보다 브랜드가치가 약 4%(1억3500만 달러) 감소했지만, 2위인 스위스 글렌코어의 브랜드 가치가 11% 하락해 격차는 좁혀졌다. 스위스 글렌코어와 브랜드가치 격차는 작년 4억100만 달러의 6분의 1 수준인 6900만 달러다.
1위는 호주의 광산업체 BHP로, 브랜드가치가 올해 51억400만 달러로 29% 급증했으며 AA 등급을 유지했다.
4위는 영국의 광산·자원기업 리오틴토(31억300만 달러)로 6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룩셈부르크의 다국적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28억5800만 달러)이 5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일본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59억 달러로 전체 브랜드가치 419억 달러의 14%를 차지했다.
일본 기업은 신일철주금(7위), JFE(12위), 코벨코(14위), 미쓰비시 머티리얼스(19위), 스미토모금속광산(21위) 등 5개 기업이 25위권에 포함됐다.
한국 기업은 43억 달러로 10%를 차지했다. 포스코 외에 현대제철이 22위를 기록하며 25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중국 기업은 차이나선화(中國神華能源)가 9위에서 6위로 뛰어오르고 바오우(寶武)강철이 14위에서 10위로 상승해 10위권에 2개 기업이 등재됐다.
바오산(寶山)강철과 우한(武漢)강철의 합병으로 만들어진 바오우강철은 브랜드가치가 20억400만 달러로 103% 급등해 25개 업체 중 가장 많이 뛰었다.
미국 기업은 브랜드 가치가 52억 달러로 중국 기업의 51억 달러를 웃돌았지만 한 곳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알코아가 브랜드 가치가 25개 업체 중 최대폭인 57% 급락하며 10위에서 23위로 13계단 추락했으며, 프리포트-맥모란과 뉴코어(Nucor)가 각각 15위와 16위를 기록해 모두 하위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