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65억원 투입해 全점포 ‘소방 안전’ 강화

이마트 안전관리팀이 점포 내 화재감지기 등 소화장비 작동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마트는 소방 안전 강화를 위해 총 65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고객과 직원 안전을 위해 ‘소방시설’ 확충에 총 65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전국 점포, 물류센터등 각 사업장에 자체적으로 화재감지기와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확충한다.

앞서 이마트는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전국 모든 사업장에 대한 소방안전 관리 집중 순회 점검을 벌였다.

이마트 안전관리팀은 순회 점검을 통해 점포 안전관리자 등과 각 사업장별 비상구 안내, 소화장비 작동 여부, 소방안전 관리 체계, 소방 대응 체계, 소방설비 도면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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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동안 설치 면제 대상이었던 이마트 가양점, 구로점 등 22개 점포에 화재감지기, 스프링쿨러 등을 신규로 설치하고 163개 점포에는 추가 설치키로 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현 소방법(2004년 소방법 시행령 ‘스프링클러 설치시 감지기 제외 조항’)에 의거, 이미 화재감지기와 스프링클러 설치가 법적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는 점포들까지도 개선안에 포함시켜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마트는 소방 안전 강화를 위해 총 65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당장은 올 상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기존 설비 유지보수와 함께 신규 소방설비 설치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이마트는 화재 대응 매뉴얼과 소방안전 관리 체계를 정비하는 것은 물론, 전열 기구 등 전기시설물 관리 등과 관련해 안전 기준도 강화했다.

아울러 안전관리자가 주기적으로소방안전교육을 실시, 점장이 체크리스트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이를 본사로 피드백 할 수 있도록 보고체계도 엄정하게 확립했다. 체크리스트는 △피난통로 확보 여부 △방화셔터 주변에 집기 등 적재 여부 △스프링클러 주변에 살수 방해 요소 제거 여부 △화재 취약 지역 일일 안전점검 등이다.

도규완 이마트 안전관리팀장은 “이번 조치는 이마트를 찾는 고객과 임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법적 기준보다 이미 충족하고 있는 시설까지도 개선해 안전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대표적 다중이용시설인 이마트는 소방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 자체 노력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 52주 안전관리 로드맵’을 통해 매월 화재예방을 위한 테마를 정하고 전기시설물과 소방시설물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전 임직원이 참여해 피난 및 고객 대피 유도 훈련도 하며 1월에는 본사 임직원 대상으로 화재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동절기 화재예방 특별 순회 점검을 벌이고 동절기 화재 예방 포스터도 발행·배포하는 등 임직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