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세균성이질 환자 급증…주의 요구

2018-02-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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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7명 환자 발생해 지난해(38명)보다 크게 늘어…75%는 최근 동남아 여행

질병관리본부[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올해 신고된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환자가 전년에 비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6일 기준으로 올해 발생한 장티푸스와 세균성이질 환자가 각각 68명, 79명으로 지난해(14명, 24명)보다 크게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 중 약 75%(110명)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라오스,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이력이 있어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티푸스는 제1군 법정감염병으로,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이다. 균 감염 3일부터 60일 후 고열·두통·변비·설사·장미진(장미빛 반점)·비장비대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국내에서는 연 100~300명 정도 발생한다.

세균성이질도 제1군 법정감염병으로, 이질균(Shigella spp.)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이다. 균 감염 12시간부터 7일 후 발열·구토·복통·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국내에서는 연 100~300명 정도 발생한다.

여행 중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음식 섭취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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