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오는 4월부터 아시아~북유럽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아시아~북유럽(AEX: Asia Europe Express) 서비스는 2M(머스크, MSC)협력과는 별개로 현대상선이 단독 운항한다.
앞서 지난해 현대상선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주, 유럽 등에서 물동량을 큰 폭으로 증가시켰다. 2017년 처리물동량은 약 403만TEU로, 직전 년도보다 30% 이상 늘었다.
현대상선은 2020년 1월부터 적용되는 황산화물 규제에 대비해 올해 상반기 중 초대형 친환경선박 발주에 나서, 향후 미주/유럽노선 투입을 검토 중이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2020년부터 시행 예정인 환경규제로 인해 업계 경쟁 환경에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초대형 친환경 선박으로 무장한다면, 2020년 이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세계 해운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대상선의 4월 AEX 독자노선 개설은 이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