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D 기술 이용해 도시관리한다

2018-02-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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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항공매핑 기술 ‘라이다’ 도입...“서울 전역 정밀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

디지털 항공사진 촬영 방식(왼쪽)과 항공레이저 측량기술(LiDAR) 방식 비교. [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3차원(3D) 기술을 이용해 도시를 관리한다.

서울시는 3D 항공 매핑(Mapping, 지도제작) 기술인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라이다는 하늘에서 지표면에 레이저빔을 발사한 뒤 레이저가 되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반사된 지형‧지물의 모양을 3D로 표현하는 기술로 고고학자들이 유물을 찾거나 우주 비행사들이 달 표면을 본뜨는 데 활용된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자동차에도 활용되고 있다.

시는 라이다 기술과 디지털 항공사진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서울 전역에 대한 정밀한 공간정보 데이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이미지 방식의 항공사진을 활용해 불법 건축물 관리를 했다면 앞으로는 라이다를 통해 숨겨진 지형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라이다는 항공사진과 달리 기상 조건에 관계없이 촬영할 수도 있다.

시는 항공 레이저 측량 자료가 축적되면 공개 공지와 녹지 변화를 한눈에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작년 포항 지진 피해 현황 조사에 라이다 기술이 활용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시는 라이다를 활용해 ‘서울시 햇빛지도’를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서울시 햇빛지도는 서울시 내 건물 지붕과 옥상의 태양광 입사 에너지를 지도 상에 표출한 것으로 ‘원전하나줄이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개별 건물에서 확보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를 시뮬레이션해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지도다.

이번 기술 도입과 관련해 시는 '항공사진 촬영 및 판독 용역 입찰 공고문'을 내고 내달 16일까지 올해 항공사진 촬영과 항공 레이저 측량을 진행할 업체를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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