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영, 오달수 성추행 폭로에도 일부 "왜 이제와서?" 비난…마녀사냥 우려도

2018-02-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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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통해 거듭 폭로

[사진=JTBC방송화면캡처]


배우 엄지영씨가 생방송 인터뷰를 통해 오달수 성추행을 주장했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여전히 엄씨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몇십 년 동안 가만히 쳐있다가 왜 이제 와서 징징대냐? 증거 가지고 와(ba***)" "합의하에 모텔까지 같이 들어가서 몸이 안 좋다는 말에 그냥 보내준 남자가 성추행범? 앞뒤가 맞는 게 없잖아? 오달수 호사다마라더니... 오지게 걸렸네(du***)" "듣보잡이 배우 한 명 보내는구나(os***)" "14년 전에 모텔 들어가서 아무것도 안 했는데... 지금까지 있다가 미투운동 유행하니 한몫 잡으려고 시도하다 안되니 동정심 코스프레로 보이는 건 나 뿐이냐(br***)" 등 오달수에 대한 마녀사냥을 우려했다.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엄지영씨는 이제까지 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연습 과정에서 벌어졌을 때 '어, 왜 이러세요'라고 하면 연습 분위기 자체가 흐려지고,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잖아'라는 식으로 말한다. 더 거부하면 연습 중 쌍욕하고 조금만 실수해도 그런 식의 분위기가 된다. 당시 공연 자체가 별로 없었는데, 그런 상황들이 연출 사이에 '야, 누구 쓰지 마라' '쟤 싸가지 없다' 이런 얘기를 한다. 연극을 계속하고 싶어 말할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고죄는) 걱정된다. 천만요정인데 내 말을 믿을까, 저 사람 말을 믿을까. 주위에서도 말린다. 그런데 좋아요. 무고죄로 걸면 걸라고 하세요. 증거는 댈 수 없지만 저한테는 있었던 일이다. 분명히. 제가 뭐하려고 얼굴 이름 대가며 이런 일했다, 여자 배우가. 저도 무대에 서는 배우인데 제 얼굴에 대고 얘기하겠어요"라며 거듭 오달수 성추행은 사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엄지영씨는 지난 2013년 서울의 한 모텔에서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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