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017 지방정부 정책대상'에서 대상 받아

2018-02-2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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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레인시티 수원', 지난해 최고 지방정부 정책으로 선정

수원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설치된 ‘주유기 모양 빗물 공급장치’. 청소·세차 등 용도로 물이 필요한 시민은 저장돼 있는 빗물을 이 장치를 통해 공급받을 수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자연친화적 물 순환도시 조성 정책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으로 ㈔한국지방정부학회가 주관하는 ‘2017 지방정부 정책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2015년 도시계획 수립에 시민 참여를 극대화한 정책 ‘집단지성으로 수원의 밝은 미래를 만들다!’로 대상을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시상식은 23일 부산 신라대학교 종합강의동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지방정부 정책대상’은 지방자치단체의 독자적인 정책 가운데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했거나, 다른 지자체에 귀감이 될 만한 정책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한국지방정부학회가 매년 10월 전국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정책 사례를 공모하고, 이듬해 초 대상(1개 지자체), 최우수상(1개 지자체), 우수상(2~3개 지자체)을 선정해 시상한다. ‘정책 형성단계’(30%), ‘정책 집행단계’(35%), ‘정책 성과’(35%) 등 3개 분야 8개 세부지표를 평가한다.

수원시에 두 번째 대상을 안긴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사람·물·자연이 함께하는 안전한 물 순환도시 만들기’는 도시 전반에 자연 상태에 근접한 물 순환 구조를 만드는 정책이다.

‘2017 지방정부 정책대상’ 심사에서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가뭄에 단비’처럼 활용하는 아이디어의 참신성 △도시 전반에 자연친화적 물 순환 과정을 회복한 환경보호 측면 △2009년 물 순환 관련 조례 제정부터 2017년 ‘레인시티 수원 시즌 3’ 추진까지 정책의 지속성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앞줄 가운데)과 수원시 관계자들이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도 인정받았다.

수원시는 ‘주유기 모양 빗물 공급장치’, ‘노면 살수 시스템’ 등으로 2017년 한 해 동안 빗물 1만1800톤을 재활용했고, 도시 곳곳에 LID(저영향 개발) 시설을 설치해 지하수 오염물질을 대폭 줄였다. 이를 통해 과거 10% 수준에 불과했던 수원시의 물 자급률은 2017년 1월 기준 26.46%로 크게 높아졌다.

시는 현재 도시 전반에 걸쳐 작동하고 있는 자연친화적 물 순환 시스템을 2018년부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과 연계해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 사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은 수상 소감에서 “우리 시는 스마트 레인시티 사업뿐 아니라 미세먼지·온실가스 관련 정책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서가는 환경도시로서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되는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전남 완도군의 ‘완도희망 PD와 함께한 완도군 농어촌 개발계획’이 최우수상을, 서울 서대문구의 ‘IoT와 행정의 융합’과 울산 남구의 ‘나눔천사 프로젝트로 행복이음 복지사업 전개’가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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