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263개소를 늘린다. 향후 2020년이면 어린이집에 등록한 2명 중 1명은 국공립에 다닐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2018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올해 1375억여 원(국고 170억원 포함)을 투입해 263개소를 추가한다.
특히 중앙정부의 공동주택(500세대 이상)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입법화(법안 국회검토 중) 움직임과 보조를 맞춰, 보육수요가 높고 접근성이 뛰어난 아파트 단지 내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적극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작년 88개소를 전환했고, 올해는 총 130개소를 개선할 계획이다. 일정대로면 2022년까지는 현재 543개소인 관리동 어린이집 전체가 국공립으로 바뀐다.
이외에도 시는 민간·가정어린이집 전환 100개소를 비롯해 △공공기관 내 설치, 일반건물 및 공유지 신축 14개소 △민·관 공동연대 설치 4개소 등 모두 263개소를 보탠다.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더불어 맞춤형 컨설팅 및 보육프로그램 제공, 교사 대 아동비율 감소 등 지속적 품질개선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보육은 공공이 책임진다는 기조 아래 그동안 민간협력으로 여러 유형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했다"며 "그 결과 양적 확충은 물론 다른 시·도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