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 사람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는 지역 경제를 죽이고 있는 악재였다. 장평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칼국수 집에서 만난 이 칼국수집 주인은 기자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전보다 손님이 30% 정도 줄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근처 봉평면에 있는 휘닉스파크에 일반인들은 못 들어가게 해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장평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는 모 지상파 방송사에서 맛집으로 소개한 식당도 있다. 이 식당 주인도 기자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덕은 거의 보지 못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때문에 늘어난 손님도 있지만 휘닉스파크에 일반인들은 못 들어가게 해 줄어든 손님도 있다”며 “서울과 봉평면 국도가 생겨 사람들이 장평리에 오지 않는다. 지역경제가 죽었다. 근처에 평창청소년수련원이 있지만 식사를 거기서 해결하고 나오지를 못하게 해 매출액이 늘어나는 데 도움이 안 된다. 평창동계올림픽 때문에 지역경제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평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한 모텔 주인도 기자에게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7000만원을 들여 인테리어와 도배 등을 모두 새로 바꾸었는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손님이 없고 모두 빈방 뿐이다”라며 “여기가 평창동계올림픽 때문에 지역경제가 죽은 대표적인 예다”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