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평창동계올림픽,지역경제 죽여..7천만원 들여 모텔 단장 손님없어”

2018-02-17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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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금메달 소식에도 한산한 장평시외버스터미널

강원도 평창군 장평시외버스터미널[사진=이광효 기자]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23,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16일 오후 5시 30분쯤 평창동계올림픽 주경기장들이 있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인근에 위치한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1리 장평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은 매우 한산했다.
지금까지 평창동계올림픽이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윤성빈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소식에 온 나라가 환호했지만 정작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고 있는 강원도 평창군에 속한 용평면 장평1리 장평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은 윤성빈 금메달 획득에 기뻐하는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었고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 지역 사람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는 지역 경제를 죽이고 있는 악재였다. 장평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칼국수 집에서 만난 이 칼국수집 주인은 기자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전보다 손님이 30% 정도 줄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근처 봉평면에 있는 휘닉스파크에 일반인들은 못 들어가게 해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장평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는 모 지상파 방송사에서 맛집으로 소개한 식당도 있다. 이 식당 주인도 기자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덕은 거의 보지 못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때문에 늘어난 손님도 있지만 휘닉스파크에 일반인들은 못 들어가게 해 줄어든 손님도 있다”며 “서울과 봉평면 국도가 생겨 사람들이 장평리에 오지 않는다. 지역경제가 죽었다. 근처에 평창청소년수련원이 있지만 식사를 거기서 해결하고 나오지를 못하게 해 매출액이 늘어나는 데 도움이 안 된다. 평창동계올림픽 때문에 지역경제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평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한 모텔 주인도 기자에게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7000만원을 들여 인테리어와 도배 등을 모두 새로 바꾸었는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손님이 없고 모두 빈방 뿐이다”라며 “여기가 평창동계올림픽 때문에 지역경제가 죽은 대표적인 예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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