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JTBC새 금토드리마 '미스티' 19금에도 첫방 시청률 3.5% '터졌다'

2018-02-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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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티 방송 캡처]



JTBC 새 금토 드라마 '미스티’가 첫 방송부터 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9세 시청등급이라는 제한적 조건에도 불구한 높은 기록이다. 이는 지난해 방영된 JTBC 히트작 '품위있는 그녀'의 첫방 기록인 2.04%를 가볍게 뛰어넘는 새로운 대박 드라마를 에고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김남주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는 충격 전개로 숨 쉴 틈 없는 전개를 펼쳤다. 이에 ‘미스티’ 1회는 19세 시청등급이라는 조건에도 시청률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방영된 ‘품위 있는 그녀’의 첫 방송 기록인 2.04%를 넘어 상반기 대박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 1회에서는 빈틈없이 완벽하고 아름다운 겉모습과 달리, 살얼음판처럼 위태로운 앵커 고혜란(김남주)의 일상이 담겼다. 특히 혜란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에 소환되고, 앵커자리를 지키기 위해 꼭 만나야만 하는 골프계의 신성 케빈 리(고준)가 알고 보니 그녀의 옛 연인이라는 사실은 다음 전개에 기대와 흥미를 높였다.

5년 연속 올해의 언론인상을 수상한 혜란. 이변은 없었다는 말에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을 정도로 혜란은 전 국민의 신뢰를 받는 9시 뉴스 메인 앵커였지만, 실상은 아름답지 못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 한지원(진기주)은 “영원한 게 어딨어요? 그 자리, 선배만 앉으란 법 없잖아요?”라고 도발했고, 보도국 장국장(이경영)은 “앵커가 고혜란 하나야?”라며 앵커직에서 물러날 것을 권유했기 때문.

“동 시간대 1위. 신뢰도평가 1위. 그거 전부 다 제가 만들어낸 거 아시잖아요”라는 혜란의 반박에도 지원을 뉴스 나인의 다음 진행자로 낙점한 장국장. 하지만 모두가 지원을 향해 축하의 눈빛을 쏠 때, 혜란은 장국장에게 “케빈 리 뉴스 나인 단독 인터뷰, 그거면 될까요?”라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그렇게 되면 뉴스 나인은 제가 좀 더 맡아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라는 당당한 말도 덧붙였다.

온 힘을 다해 지키고 있는 앵커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껏 단 한 번도 인터뷰에 응한 적 없는 케빈 리 조사에 나선 혜란. 엄마가 위급하다는 전화에도, “고혜란, 너 대체 바닥이 어디니. 어디까지 갈 거야”라는 남편 강태욱(지진희)의 다그침에도 케빈 리를 만나기 위해 공항으로 떠나며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면모를 보였다. “난 가도 내가 가고, 관둬도 내가 관둬”라는 말처럼 말이다.

그러나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케빈 리는 옛 연인이자 고교 동창 서은주(전혜진)의 남편이었다. 마치 혜란을 처음 본다는 듯 “안녕하세요. 은주 남편 케빈 리입니다”라는 케빈 리와 그 앞에서 완전히 굳어버린 혜란. 꼭 만나야만 하는 케빈 리가 전 연인이라는 얄궂은 운명 아래 혜란은 앵커 자리를 무사히 지킬 수 있을까. 그리고 의문의 살인 사건 때문에 경찰에 소환된 그녀는 혐의를 벗을 수 있을까.

특히 ‘미스티의 첫방 기록에는 6년 만에 돌아온 김남주의 치명적인 매력이 컸다는 분석이다.

김남주는 격정 멜로부터 앵커의 카리스마까지 완벽히 소화했다. 이에 시청률 역시 첫 회부터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명불허전 시청률의 여왕 김남주의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에서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에 소환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으로 분한 김남주의 연기 변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사랑스럽고 통통 튀던 전작과 달리, 누구보다 제 일에 자신 있고 당당한 혜란을 제 옷 입은 듯 담아낸 것. 이에 첫 방송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은 김남주의 매력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난 가도 내가 가고, 관둬도 내가 관둬.
뉴스 나인의 차기 진행자로 후배 한지원(진기주)을 앉히겠다는 보도국 장국장(이경영)에게 단 한 번도 언론에 등장하지 않았던 골프계의 신성 케빈 리(고준)의 단독 인터뷰를 장담한 혜란. 이에 웅팀장(이성욱)은 “적당히 웃으면서 손 흔들어주고 퇴장해. 그게 덜 쪽팔린 거야”라고 일갈했지만, 혜란은 “진짜 쪽팔린 건 너처럼 민다고 밀려나는 거야. 난 가도 내가 가고, 관둬도 내가 관둬”라며 당당하게 돌아섰다. 어떤 상황이든, 노력과 판단은 자신의 몫이라는 혜란의 소신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2. “선배면 뭐 하나라도 선배답게 좀 굴어봐.”
케빈 리 단독 인터뷰 건을 빌미로 혜란이 또다시 앵커 자리를 유지하자, “대체 이번엔 장국장한테 또 뭘로 약 친 거냐?”라며 시비를 건 고선배(손광업). 이어지는 도를 넘는 비난에 선배에게 바짝 다가간 혜란은 당당하게 “맞아요. 내가 원래 그런 걸로 유명하지. 새끈하게 실력으로 주고. 화끈하게 인정받고”라고 하더니 “선배면 뭐 하나라도 선배답게 좀 굴어봐”라며 고선배에게 모욕감을 선사했다.

#3. “자신 있음 한 번 앉아보든가.”
혜란 때문에 뉴스 나인의 차기 진행자에 낙점되자마자 밀려난 지원. 화장실에서 만난 혜란에게 “영원한 게 어딨어요? 그 자리, 선배만 앉으란 법 없잖아요? 욕심부리지 마세요 그 나이에. 추해요”라며 일격을 날렸다. 하지만 되려 침착하게 “그래서. 내가 비켜주면 앉을 자신은 있니? 자신 있음 한 번 앉아보든가”라고 받아친 혜란. 제 일에 자신 있고 능력 있는 혜란의 여유로움이 빛난 대목이었다.

‘미스티’, 오늘(3일) 밤 11시 제2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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