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이 정말 싫은 시바견 베리. |
[노트펫] 매일 산책하기 싫어서 견주와 승강이를 벌이는 시바견이 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가 지난 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일본 사냥개 시바 이누 종(種) 반려견 ‘베리’는 산책을 싫어한다. 견주가 목줄을 채우고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 베리는 계단 앞에 주저앉아 산책가기 싫다는 뜻을 확실하게 표시한다.
견주가 줄을 잡아당기지만, 베리는 온힘을 다해 버틴다. 목줄에 낀 얼굴이 완강한 반대 의사를 더 확실히 보여준다. 그래서 견주는 베리에게 ‘아니 아니 씨’란 뜻의 ‘이아이아상(イヤイヤさん)’이라고 별명을 붙여줬다.
원래 베리는 일본 블루베리 농장의 경비견으로, 베리란 이름도 그곳에서 얻었다. 사슴과 멧돼지가 블루베리를 따먹지 못하게 지켰다고 한다. 현재는 오사카 시(市)와 도쿠시마 시를 오가며 견주와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베리는 산책에 관심이 없다. 다른 반려견들은 산책을 좋아하지만, 베리는 산책한 지 2시간도 안 돼, 주저앉아버린다. 견주는 10분간 승강이를 벌이다가, 결국 베리를 데리고 집에 돌아가곤 했다고 한다.
둘이 승강이를 벌이는 모습은 아파트 주민들에게 유명하다고. 주민들은 둘의 모습을 보고 웃지만, 견주는 7살 된 베리가 아직도 떼쓰는 게 창피하다.
견주가 베리를 너무 예뻐한 탓에 베리의 버릇이 나빠진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 견주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는 베리의 사진과 영상으로 가득하다.
No!
今朝の#イヤイヤさん
階段でのパトロールは10分まで!
と言ってもまだまだ柴ソックをしたいおやじ( ‾᷄ω‾᷅ )#柴犬 #べりやん #shibainu #berry pic.twitter.com/tgKjVMvWJZ
— 柴犬べりやん (@ShibainuBerry) December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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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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