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등칡’ 등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원료가 사용된 부정‧불법 식‧의약품 유통을 차단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평가원은 새로운 원료 분석법 7건을 개발하고 기존 분석법 7건을 개선했다.
새로 개발된 분석법은 △등칡 △부테아수페르바 △규산알루미늄칼륨 △화장품 함유 타르색소(21종) 등이다. 개선된 기존 분석법에는 발기부전치료제 유사성분, 불법근육강화 성분(단백동화스테로이드) 등이 포함됐다.
등칡 분석법은 섭취 시 신장손상·발암 위험성이 있는 ‘등칡’을 한약재 ‘통초’로 속여 혼입·판매하는 제품을 검사하는 데 활용된다.
부테아수페르바 성분은 태국 등에서 남성 천연 성기능 개선제로 사용되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국내에선 판매가 금지되고 있다. 규산알루미늄칼륨은 국내서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데도 ‘우주술’ 등 일부 주류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안전평가원은 “부정‧불법 식‧의약품을 걸러낼 수 있도록 분석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