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방남해 강릉을 먼저 찾았던 현송월 단장 등 사전점검단은 이날 서울로 돌아와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 국립극장 등 공연장 3곳을 차례로 둘러봤다.
현송월 단장 일행은 이 중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한 시간 이상 머물며 조명과 음향, 무대 등을 점검했다. 국립극장보다 먼저 찾은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에서는 15분 정도 머물렀다.
이로 인해 서울 공연장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서울 장충단로에 있는 국립극장은 서울 공연시설 중 역사적으로 북한 예술단과 인연이 가장 깊다.
현송월 단장 일행은 22일 워커힐 호텔에서 식사를 마치고 도라산 출입국관리소를 향해 출발했다.
‘TV조선’보도에 따르면 현송월 단장 일행은 서울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워커힐 호텔 내 한우전문점에서 우리 측 관계자들과 만찬을 했다. 독채로 된 별실에서 1인분에 10만 원 가까이 하는 한우 고기를 먹었다. 10여명이 생갈비와 생등심 소주와 맥주 등 162만원 어치를 먹었다.
식당관계자는 “냉면을 양념에 섞어 다 먹었다”고 말했다. 통일부와 국정원 인사들, 북한 전문가 3명이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현송월 단장은 앞서 커피로 유명한 강릉에서는 “섞인 것 말고 아메리카노”라고 커피를 주문해 시선을 끌었다. 어제 강릉아트센터를 돌아보는 중에는 “서울보다는 강릉 남자가 따뜻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