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자 10명 중 6명은 자기 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취업자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에 5000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됐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해외취업자 수는 2014년 1679명에서 2015년 2903명, 2016년 4811명, 2017년 5000여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만족 사유(복수응답 가능)로는 '합리적 근무환경'(63.8%)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어 구사능력 향상'(58.2%), '글로벌 업무 등 경력개발'(53.2%) 순이었다.
해외에서 일하고 귀국한 청년 중 95.0%는 시각이 넓어지는 등 본인에게 해외취업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중 88.5%는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외로 취업하고 싶다고 했다.
해외취업 중인 응답자 중 한 직장에 계속 머물고 있다는 응답자는 62.0%에 달해 직업 안정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부는 청년 해외취업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2017 K-Move 성공스토리 공모전' 수상작품을 모아 18일 책자로 발간한다.
책자에는 청년들이 미국·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도전하면서 겪은 경험담이 담겨 해외취업 준비생들에게 유익하다는 평가다.
한편 고용부는 해외진출정보 사이트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에 '해외 25개국 취업정보'를 새로 담았다. 오는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취업전략설명회를 시작으로 올해 15회 이상 국가별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