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효서·김진명·김연수…무술년(戊戌年) 빛낼 '개띠' 작가들

2018-01-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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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1970·1982년생 작가들, 인터파크도서 '개띠 작가 기획전' 참여

'58년생' 작가 구효서 ⓒ김승범 [사진=인터파크도서 제공]


2018년은 황금빛을 뜻하는 '무'(戊)와 개를 뜻하는 '술'(戌)이 합쳐진 '황금 개띠의 해'이다. 60년 만에 돌아온 무술년에 서점가를 달굴 작가들은 누가 있을까.

◆ 1958년생 구효서, 김진명, 정태규
올해로 만 60세가 되는 이들은 대표적인 중견 작가군을 형성하며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구효서는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마디>가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토속적 정서에서 해독 불가능한 관념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만들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유명한 김진명도 58년생이다. 김진명은 우리나라의 역사·문화에 대한 뚜렷한 문제의식으로 팩트에 입각한 설명을 제시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엔 북핵 위기를 소재로 한 두 권짜리 장편 <미중전쟁>을 펴내 또 한 번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990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정태규도 58년 개띠다.
 

'58년생' 작가 김진명 [사진=인터파크도서 제공]


◆ 1970년생 한강, 김연수, 김선우, 최혁곤
1970년생 개띠 작가로는 먼저 소설가 한강을 들 수 있다.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한강은 한국 문학의 세계화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등 수많은 장편소설과 산문집을 발표한 소설가 김연수도 1970년생이다. 김연수는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무심한 듯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가 특징이다.

김선우 시인도 빼놓을 수 없다. 1996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대관령 옛길> 등 10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현대문학상과 천상병 시상 등을 수상했다. 2003년 <계간 미스터리>를 통해 데뷔, 한국 미스터리작가모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혁곤 작가도 1970년생 개띠다. 그는 2013년 장편 추리소설 <B파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받았다.
 

'70년생' 작가 김연수 ⓒ이천희 [사진=인터파크도서 제공]


◆ 1982년생 오은, 장현도, 정한아
오은 시인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한 그는 2009년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2013년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2016년 <유에서 유>를 발간했다. 장현도 작가도 올해 만 36세가 된다. 20대 후반까지 금융가에서 법인 브로커로 재직한 경험을 갖고 있는 그는 첫번째 소설 <트레이더>를 통해 대형 신인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펴낸 작품들이 전부 영화 계약이 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소설가 정한아도 같은 해에 출생했다. 2005년 대산대학문학상으로 등단, 2007년 문학동네작가상에 장편 <달의 바다>가 당선됐다. 삶에 대한 긍정의 자세와 깊이 있는 시선이 돋보이는 작가이다.

한편 인터파크도서(대표 주세훈)는 오는 2월 28일까지 1958년생, 1970년생, 1982년생 등 올해 왕성한 활약이 기대되는 개띠 작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2018 개띠 작가 기획전'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이 행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특별메시지를 전하고 자신의 저서 그리고 그와 함께 읽으면 좋을 추천도서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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