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82억 달러 오만 정유프로젝트에 국내 中企 건설 참여 지원

2018-01-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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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무보 본사서 'K-sure 벤더 페어' 개최

해외플랜트 직접 연계 국내 행사는 처음

한국무역보험공사가 82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에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건설 참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무역보험공사는 오는 23∼2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오만 두쿰 정유 프로젝트 발주처 DRPIC와 6개 플랜트 기업을 국내 기자재 기업과 연결해주는 'K-sure 벤더(납품업체) 페어'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무보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내 처음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구매계획을 가지고 있는 여러 글로벌 플랜트 기업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프로젝트 연계형 벤더 페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자재 기업이 납품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벤더로 등록돼야 하는데, 중소·중견 기업이 납품업체(벤더) 등록을 위해 해외 플랜트 기업을 만나기는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에 비유될 정도로 어렵다.

두쿰 정유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82억 달러(약 8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으로 오만과 쿠웨이트가 합작회사 DRPIC를 만들어 오만 두쿰 경제특구에 원유저장시설, 송유관, 정유시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정유공장은 하루 23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게 되며 무보 등이 금융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벤더 페어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을 포함하여, 세계적 플랜트 기업인 Petrofac(영국), Tecnicas Reunidas(스페인), Saipam(이탈리아), CB&I(네덜란드) 등 6개사 구매담당자가 우리 기업 200여개사를 직접 만나 상담을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프로젝트 정보, 필요 기자재, 밴드 등록 절차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글로벌 플랜트 기업과의 1:1 상담기회도 있을 예정이다.

문재도 무보 사장은 "두쿰 정유 사업의 주요 벤더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해외플랜트 기업이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높은 한국 기자재를 원하고 있어 우리 기업에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사장은 "사업주가 후속 프로젝트로 석유화학플랜트도 추진하고 있어 이번 행사를 통한 벤더 등록은 향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자재 공급망을 형성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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