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FIU(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은 8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가상화폐 거래자들 간 국제적으로 형성되는 (가상화폐) 가격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시장은) 그 가격과 현실적으로 굉장히 많이 떨어져있다. 시세차가 40%를 오가는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시장과 달리 김치프리미엄이 존재하는 것은 과열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다"고 비판했다.
김치프리미엄은 해외 가상화폐거래소와 국내 거래소간 시세 차이, 즉 가상화폐가 외국 거래소보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싸게 팔리는 현상을 뜻한다.
금융위는 특정 시장에서만 이같은 '김치 프리미엄'이 일어나는 것이야 말로 적정하게 시세가 이뤄지지 않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을 노리고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중국, 일본 정부와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초 송도에서 열린 한·중·일 금융당국 차관회의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한·중·일 간 공조방안 논의가 있었다"며 "이를 보다 발전시켜서 구체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상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