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강추위…만성질환자·여성 건강관리 주의해야

2018-01-05 16:28
  • 글자크기 설정

겨울철, 저체온증·동상·수족냉증·독감부터 낙상사고까지 위험요소 많아

면역력 저하로 만성질환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 필요

[사진=아이클릭아트]


새해에도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겨울철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추운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힘들어지고, 저체온증과 동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저체온증은 팔다리 떨림·언어장애·무력감·착란 등을, 동상은 통증·무감각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절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장시간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저체온증과 동상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저체온증 환자 수는 약 40% 증가했고,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체지방이 적고 대사율이 떨어지는 노인과 체표면적은 넓고 피하지방은 부족한 영유아는 저체온증에 쉽게 걸릴 수 있다. 고혈압·당뇨병·말초혈관질환·관절염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역시 체온조절이 원활치 않아 저체온증에 취약할 수 있다.

만성질환자는 겨울철에 질환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2014~2016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만성질환자로 인한 응급출동은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한의학에서는 소음인 여성인 경우 겨울철 수족냉증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족냉증 환자 60%는 여성이다. 한의학에서는 소음인의 경우 낮은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으로 몸이 찬 데다 따뜻한 기운이 부족한 기질을 갖고 있어 수족냉증을 앓기 쉽다고 보고 있다.

기온이 급변하는 겨울철에는 독감·폐렴 등 호흡기질환에도 걸리기 쉽다. 독감은 감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해 ‘독한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감기와 달리 전신에서 심한 근육통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폐렴 등 치명적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율을 높일 수 있다.

눈이 내렸을 경우에는 빙판길 등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노인들은 낙상으로 인해 고관절이나 척추골절상해를 입는 경우가 많고, 젊은 층은 겨울철 레저 스포츠를 즐기다 예기치 않은 부상을 입기도 한다.

넘어졌을 때 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항상 외출 시 장갑을 착용해야 하고 평소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준다면 낙상사고를 막을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