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개헌 자문위 권고안에 호들갑…정략적 접근 지나쳐”

2018-01-03 15:57
  • 글자크기 설정

개헌특위 자문위 구성 당시 한국당이 여당

권고안 초안, 법적 구속력 없고 개헌특위에 보고도 안돼

한국당에 개헌 약속 지키길 촉구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이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제사회를 상대로 협박하는 북한의 대외정책 비판 등 현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만든 개헌 권고안 초안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막말을 쏟아냈다”라며 “한국당은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는 침소봉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개헌 논의에 대한 정략적 접근이 도가 지나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번 자문위는 여야 의원으로 구성된 개헌특위 의결을 거쳐 구성한 것”이라면서 “개헌특위에서 공개적으로 80여 개 단체 및 기관으로부터 총 296명의 전문가를 추천받아 자문위원 50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문위 구성 당시 한국당이 여당이었고, 위원장도 이주영 한국당 의원이었다”라며 “자문위를 정파적 이해에 따라 비판하는 것은 시민 사회의 의견을 폄훼하고 자기부정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전후 사정을 다 아는 한국당이, 자문위 권고안 초안에 대해 호들갑을 떠는 것에 의아할 뿐”이라며 “심지어 이 초안은 개헌특위에 정식으로 보고조차 안됐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초안 내용이 문제라면 자문위원회 위원장까지 맡고 있으면서 활동을 방기한 자신들의 직무유기를 탓하길 바란다”라며 “법적 구속력이 있지도 않은 초안을 두고 무엇이 졸속 개헌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한국당을 향해 “국민과 약속인 개헌안 마련에 적극 나서달라”며 “여론 호도가 아니라 지난 대선 때 약속한 개헌 공약을 이행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