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만든 개헌 권고안 초안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막말을 쏟아냈다”라며 “한국당은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는 침소봉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개헌 논의에 대한 정략적 접근이 도가 지나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번 자문위는 여야 의원으로 구성된 개헌특위 의결을 거쳐 구성한 것”이라면서 “개헌특위에서 공개적으로 80여 개 단체 및 기관으로부터 총 296명의 전문가를 추천받아 자문위원 50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전후 사정을 다 아는 한국당이, 자문위 권고안 초안에 대해 호들갑을 떠는 것에 의아할 뿐”이라며 “심지어 이 초안은 개헌특위에 정식으로 보고조차 안됐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초안 내용이 문제라면 자문위원회 위원장까지 맡고 있으면서 활동을 방기한 자신들의 직무유기를 탓하길 바란다”라며 “법적 구속력이 있지도 않은 초안을 두고 무엇이 졸속 개헌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한국당을 향해 “국민과 약속인 개헌안 마련에 적극 나서달라”며 “여론 호도가 아니라 지난 대선 때 약속한 개헌 공약을 이행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